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또 한 번 격화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관세 블랙먼데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충격에 휩싸였다. 8일 오전, 일본 도쿄 증시를 시작으로 한국, 중국, 홍콩,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일제히 위험 자산에서 손을 떼며 안전 자산으로 도피했고, 외환시장은 요동쳤다.이번 사태의 발단은 미국이 전격적으로 1,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를 예고하면서 양국 간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시장은 이미 오랜 기간 미중 갈등에 따른 긴장감을 반영해 왔지만, 이번 발표는 그동안 쌓여온 불안을 폭발시키는 촉매가 됐다.도쿄 증시의 닛케이225는 장중 한때 5% 이상 폭락하며 3만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