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최근 대형 창고형 약국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마트나 창고형 할인매장 형태로 운영되는 이 약국들은 비타민·영양제부터 일반의약품까지 한곳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가족단위 고객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몰리고 있다. 기존 동네 약국보다 훨씬 넓은 매장에 다양한 품목을 진열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대량 구매할수록 단가가 낮아지는 할인 구조까지 갖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이 인기의 핵심 비결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심도가 높아진 데다, 고물가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며 창고형 약국이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본론
서울 강서구에 문을 연 대형 창고형 약국 ‘A팜’은 연면적 300평 규모로 비타민,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부터 해열제, 파스, 연고 등 일반의약품까지 3000여 품목을 한데 모았다. 매장 입구에는 대형 쇼핑카트가 비치돼 있어 마치 마트에서 장보듯 약을 대량 구매할 수 있다. A팜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사러 온 고객들이 한두 가지 일반약까지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전체 고객의 60% 이상”이라며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00명을 넘고, 주말에는 2000명 가까이 몰린다”고 전했다.
창고형 약국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유통 구조를 단순화해 마진율을 낮춘 대신 대량판매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특히 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 등 인기 건강식품은 온라인 최저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일부 일반약도 묶음 할인 행사를 상시 진행한다. 소비자들은 “약국에서 약 하나 사러 갔다가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까지 구경하고 한꺼번에 장 보듯 구매하니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고형 약국이 약국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경험을 새롭게 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건강관리용품, 구급용품, 저자극 화장품 등 약국 특화상품을 한데 모아 매장을 방문할 이유를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창고형 약국은 전문약 조제 서비스까지 병행하며 동네 병·의원과의 연계 진료를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창고형 약국은 약국의 유통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 사례”라며 “약국 시장에 새로운 경쟁체제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결론
창고형 약국은 비타민이나 건강식품을 사러 온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일반의약품까지 구매하게 만드는 ‘원스톱 쇼핑’의 강점을 앞세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에 한꺼번에 살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약국 입장에서는 대량판매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다. 고물가와 건강관리 수요가 지속되는 한, 창고형 약국은 기존 약국 유통 시장의 지형을 바꿀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 만족도와 전문성을 동시에 잡은 창고형 약국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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