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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표 팝니다"…프로야구 인기 틈탄 피싱 사기 기승

제리비단 2025. 6. 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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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매진 행렬 뒤에 도사린 그림자

2025년 프로야구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올 시즌 관중 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고, 인기 구단의 주말 경기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 일상화됐다. 팬심이 과열되는 틈을 노린 **‘티켓 피싱 사기’**가 급증하며 경찰과 구단, 팬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SNS, 중고거래 앱,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직관 티켓 양도합니다”라는 문구로 접근한 뒤, **선입금을 유도하고 연락을 끊는 전형적인 ‘먹튀 수법’**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다. 경기장은 꽉 차는데, 속은 팬들의 마음은 텅 비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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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중고거래·오픈채팅이 주된 범행 통로

실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신고된 ‘야구 티켓 사기’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피싱 조직은 주로 SNS 게시글 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접근해 “○○석 2매 보유, 양도 가능”이라며 신뢰를 유도하고, 입금 후 블록 또는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좌석이나 포스트시즌 티켓, 인기구단 경기(예: 잠실 LG vs 두산전, 문학 SSG vs 롯데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개인 사기범이 아닌, 조직적으로 계좌를 돌려가며 수십 명을 동시에 속이는 방식을 쓰며, 심지어 가짜 송장, 티켓 인증 사진까지 위조해 신뢰를 얻는다. 피해자 상당수는 10대~30대 야구팬으로, “직관 기회를 놓칠까 봐 급하게 송금했다”는 공통된 진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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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해당 범죄가 피싱 조직의 자금세탁, 해외송금 경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일부 계좌는 다크웹·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수사망을 해외까지 넓혀가고 있다.

구단과 KBO는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비공식 거래 자제 권고공식 예매처 외 거래 금지를 지속 안내하고 있으나, 현장성·즉시성이 중요한 티켓 거래 특성상 팬들의 거래는 끊이지 않고 있다.


결론: 야구 사랑, 사기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프로야구는 그 자체로 국민 엔터테인먼트이며, 수많은 팬들의 열정이 결집된 문화다. 그러나 그 순수한 열정이 사기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더 큰 공분을 자아낸다. 단돈 몇 만원의 티켓을 사기 치기 위해 조직적으로 접근하고, 청소년 팬들까지 노리는 범죄는 단순한 민사 문제를 넘어선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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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팬 스스로도 ‘비공식 거래는 사기 가능성이 크다’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구단과 KBO, 플랫폼 사업자들은 예매 시스템 개선, 실명 인증 강화, 재판매 기능 공식화 등을 통해 불법거래의 여지를 최소화해야 한다.

“티켓 한 장”을 매개로 소중한 야구 경험이 악몽이 되지 않도록, 지금이야말로 팬들과 기관 모두의 경계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프로야구의 ‘뜨거운 열기’가 더 이상 범죄자들의 ‘돈벌이 수단’이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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