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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보다 내 취향!” 아식스·아로마티카가 증명한 ‘진짜 소비’의 힘

제리비단 2025. 6. 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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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소비의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다
최근 유통 시장을 바라보는 키워드는 단연 ‘취향’이다. 과거 소비는 브랜드 파워와 가격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개성과 가치에 따라 지갑이 열린다. 명품도, 프리미엄도 중요하지만 ‘나와 맞는가’가 더 큰 기준이 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두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하나는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ASICS)’, 다른 하나는 클린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AROMATICA)’다. 명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은 대신, 자신의 취향과 철학에 부합하는 이 브랜드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며 ‘새로운 소비시대의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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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브랜드보다 ‘나’에 집중한 소비자들이 선택한 아식스와 아로마티카
먼저,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는 ‘러닝 열풍’과 ‘레트로 트렌드’라는 두 가지 축을 정확히 겨냥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2000년대 감성을 살린 젤카야노·젤님버스 시리즈는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러닝화'로 통했다. 특히 2030 소비자들은 단지 운동화를 신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러닝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아식스를 선택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보다 취향’이라는 흐름이 명확히 드러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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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식스는 2024년 전 세계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런닝화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나를 위한 소비’, ‘내 몸을 돌보는 투자’라는 의미가 소비행동의 중요한 동기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과거처럼 로고만 보고 구매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브랜드 철학과 내 생활방식의 ‘일치’ 여부가 구매로 이어진다.

뷰티 시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아로마티카는 ‘비건 뷰티’, ‘제로 웨이스트’라는 친환경 가치를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광고나 모델 없이도, 아로마티카는 지속가능성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며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샴푸와 스킨케어 라인의 재활용 용기, 리필 스테이션 운영은 ‘환경을 위한 실천’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전략이다.

2024년 아로마티카의 연 매출은 4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 직구 채널을 통한 글로벌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이 단지 '예쁜 화장품'보다, ‘지속가능한 브랜드와의 연결’을 더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다시 말해, 뷰티 제품을 통해 ‘내 삶의 철학’을 표현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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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취향은 곧 브랜드다, 새로운 시장의 룰이 쓰인다
아식스와 아로마티카의 성공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소비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다. 과거의 마케팅 공식을 벗어나, 소비자의 취향과 가치관에 정면으로 응답한 결과다. 이는 곧 "브랜드는 취향의 그릇"이라는 개념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브랜드의 외형보다, 그 브랜드가 자신과 ‘얼마나 닮아 있는가’를 본다. 가격이 높아도, 유명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오히려 ‘나만 아는 브랜드’, ‘내 철학과 맞는 소비’가 더 강력한 구매 유인으로 작용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광고보다 콘텐츠, 제품보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시대가 열린 셈이다.

앞으로 유통 시장은 더 세분화되고, 더 깊은 취향의 결정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아식스와 아로마티카는 이를 가장 먼저 캐치해 실적으로 증명한 대표 주자다. 이제 명품이라는 외피보다, 내면의 진정성이 더 중요한 시대다. 소비는 곧 자기표현이며, 진짜 ‘나다운’ 선택이 브랜드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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