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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축 나뉜 삼성바이오… CDMO는 고공행진, 신약개발은 속도조절

제리비단 2025. 11. 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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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몇 년간 바이오 산업 내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내부 사업 구조에서는 성장 속도가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다.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부문은 글로벌 수요 급증을 기반으로 가파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도하는 바이오시밀러·신약 개발 부문은 시장 경쟁 심화와 환경 변화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상황이다. 같은 그룹 내에서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면서, 향후 전략적 재배치가 중요한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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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CDMO 사업의 호조는 글로벌 제약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세계 주요 제약사들이 생산 효율화와 비용절감을 위해 외부 위탁 생산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생산설비와 검증된 품질 시스템을 갖춘 기업들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생산능력을 확보한 데다, 4공장 가동률 상승과 5공장 증설 계획까지 내놓으며 경쟁사 대비 확실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여기에 항체치료제, ADC 등 신기술 기반 모달리티 증가로 고부가가치 생산 수요가 늘면서 CDMO 시장 자체가 구조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 부문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제품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되며 수익성 중심의 전략이 불가피해졌고, 미국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제약사의 방어 전략 강화와 경쟁사 확대가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 일부 핵심 제품의 매출 증가 폭이 둔화되면서 에피스의 성장 속도가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밀러 시장이 초기와 달리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 복제·판매 중심 모델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로 변했다는 점이 근본적 문제다.

다만 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에피스는 그동안 확보한 기술·임상·규제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 다각화, 신흥 시장 확장, 제휴 모델 재정비 등 구조 전환을 추진할 여지가 있다. CDMO가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을 제공하는 만큼, 신약·시밀러 영역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결국 두 사업은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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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삼성바이오의 사업 축은 현재 분명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CDMO는 확고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톱티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고, 신약·시밀러 부문은 시장 성숙과 경쟁 격화 속에서 전략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대비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 기반의 안정성’과 ‘미래 성장성’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갖춘 구조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바이오가 앞으로 어떤 포트폴리오 조정과 전략 혁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10년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위치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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