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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회복·부양책 기대감에 증권株 ‘봄바람’…개인 자금 증시로 재유입

제리비단 2025. 11. 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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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최근 국내 증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30조원을 돌파하며 2021년 ‘동학개미’ 열풍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증권주 전반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증시 부양책 기대감과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금리 인하 기대까지 맞물리면서 증권 업종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침체 국면이 길었던 증권사 실적에 대한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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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합친 일평균 거래대금은 30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이후 2년 만의 최고치다. 특히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이 60%를 넘어서는 등 ‘개인 중심의 거래 회복’이 눈에 띈다. 이처럼 유동성이 시장으로 돌아오자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주가가 한 달 새 10~20% 급등했다.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는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꼽힌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최근 “주식시장 세제 개편과 유동성 공급 확대를 포함한 종합 부양 패키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증권거래세 인하,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확대, 상장기업 배당 확대 유도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은 이를 ‘정책 모멘텀’으로 인식하며 증권주에 선반영 중이다.

또한 금리 인하 기대감도 증권주 반등을 이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글로벌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국내에서도 예금금리 하락으로 개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 인하 국면에서 증권주는 타 업종 대비 높은 베타(민감도)를 보이며 주가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증권사 실적도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거래대금 증가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25조원 수준만 유지돼도 연간 순이익이 10~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채권평가손실 축소, IPO(기업공개) 시장 회복 등도 실적 개선을 견인할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대형 IPO 이벤트가 증권사 실적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 컬리, 카카오엔터 등 굵직한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 중이며, 공모 시장 회복은 증권사 ECM(자본시장) 부문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내년 IPO 규모가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회복 초기에 증권사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가세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증권업종 ETF를 1,0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며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는 단기 트레이딩뿐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 성장성에 대한 중기적 신뢰 회복을 의미한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법인 확대, WM(자산관리)·IB 부문 다각화에 성공하며 구조적 이익 체력을 강화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거래대금 증가가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고, 부양책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대신 업황 자체가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한다. 하나증권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25조원 이상 유지된다면 증권주는 구조적 이익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며 “2025년 예상 PBR 0.7배 수준은 여전히 저평가”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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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증시의 회복세와 정책 모멘텀, 그리고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서 증권주가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거래대금 상승→수익 개선→투자심리 회복’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초기 국면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제 관건은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장기 상승 추세로 이어질지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침체 속에서도 버텨온 국내 증권사들이 다시 한 번 개인투자자와 함께 ‘유동성의 귀환’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는 점이다. 시장의 봄바람은 이미 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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