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같이 경제 공부/■ 뉴스 및 이슈

천장 뚫던 곡물값 내리막…삼양식품 원가율 15%P 급락, 실적 탄력 붙는다

제리비단 2025. 9. 15. 08:13
728x90
반응형
SMALL

 

 

서론

세계 식품업계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원재료 가격’이다. 곡물, 원유, 설탕, 팜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기업의 원가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자, 소비자 가격 책정에도 직결된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국제 곡물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이상, 공급망 차질 등 복합적 요인으로 치솟으며 “천장을 뚫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였다. 식품기업들은 생산 원가 상승에 허덕였고, 소비자는 라면 한 봉지, 스낵 한 봉지에도 가격 인상을 체감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곡물값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은 원가율이 무려 15%포인트 하락하며 실적 개선의 뚜렷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728x90

본론

국제 곡물 가격은 2021~2022년을 기점으로 폭등세를 보였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라면과 제과업계는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 공급망 회복, 주요 산지의 작황 개선, 그리고 전 세계적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곡물값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2024년 이후에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며 식품업계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 흐름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다.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었지만, 원가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그런데 최근 원재료 가격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매출 증가분이 고스란히 수익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마련됐다. 실제로 삼양식품의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는 단순 수치가 아니라, 기업 수익성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핵심 지표다.

라면 제조사에게 밀가루, 팜유, 조미분말 등은 필수 원재료다. 이들 가격이 안정되자, 삼양식품은 해외 수출 물량 확대에 한층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원가 부담이 줄어든 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동시에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특히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글로벌 시장 공략은 원가 절감 효과와 맞물리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드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환율 환경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수출 비중이 큰 삼양식품에 유리한 환차익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환율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삼양식품은 ‘이중 호재’를 누리는 셈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삼양식품의 향후 영업이익률 개선 폭을 크게 전망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원가율 안정과 해외 수출 호조가 맞물려 삼양식품이 국내 식품기업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이고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한다.

반응형

결론

국제 곡물가가 천장에서 내려오면서 식품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용 압박에서 해방된 기업들은 제품 가격 인상분을 유지한 채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삼양식품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원가율이 15%포인트나 하락한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절대적 기반이다.

앞으로 삼양식품은 안정된 원가 구조를 바탕으로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 라인을 글로벌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확산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 실적 개선을 넘어, ‘한국 라면의 세계화’라는 더 큰 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이번 곡물값 하락은 삼양식품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이자, 향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