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전기요금은 오르는데, 폭염은 더 세졌다
2025년 여름,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없이는 못 사는’ 일상이 현실이 됐다. 그러나 동시에 전기요금 인상과 누진제 적용 우려가 겹치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에어컨을 계속 틀자니 전기요금이 무섭고, 껐다 켜자니 더 더워지고 효율이 나빠질까 걱정이다. 그래서 요즘 가장 뜨거운 질문이 등장했다. “에어컨, 껐다가 켜는 게 나을까, 계속 틀어두는 게 나을까?”
전문가들은 냉방 효과는 물론, 요금까지 절약할 수 있는 ‘똑똑한 냉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이 글에서는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면서도 쾌적한 여름을 보내는 현실적인 전략을 정리한다.
본론 1: 껐다 켜는 게 더 비쌀 수 있다…냉방 효율의 함정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짧은 시간 외출이라면 에어컨을 껐다 켜는 것이 오히려 전기료를 더 올릴 수 있다.
에어컨은 켜질 때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 실내 온도가 외부보다 크게 높아진 상태에서 다시 켜게 되면, 실외기(컴프레서)가 과도하게 작동하면서 순간 전력 소모가 급증한다.
예를 들어 1시간 외출 후 다시 귀가했을 때 실내 온도가 30도 이상 올라가 있으면, 처음부터 냉방을 다시 시작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차라리 약하게 계속 작동시키는 편이 전기료 절감에 더 유리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중 빈도가 높은 ‘짧은 외출’(12시간 이내)이라면, 에어컨 전원을 끄는 대신 절전 모드나 희망온도 상향 조정(예: 2728도)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본론 2: 전기요금 절감 꿀팁 5가지, 실천하면 효과 확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전기요금 절감형 냉방법’**을 제안한다:
- 적정 온도는 26~28도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는 26도 전후. 냉방 효과는 충분하면서 과도한 전력 소모도 방지할 수 있다. 1도만 높여도 전력 사용량은 약 7~10% 줄어든다. - 에어컨 켜자마자 강풍→약풍 자동 전환 설정
초반에 빠르게 온도를 낮춘 후에는 약풍 또는 자동 모드로 바꾸는 것이 좋다. 강풍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에너지 소모가 크다. - 실내기·실외기 주변 공간 확보
실내기 앞에 장애물이 있거나, 실외기가 벽에 밀착돼 열이 빠져나가지 않으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전력 소모는 늘어난다. - 선풍기와 에어컨을 같이 사용하라
선풍기를 함께 틀면 찬 공기를 넓게 확산시켜 에어컨 가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천장형 서큘레이터와의 조합은 체감온도를 2~3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 타이머·스마트플러그 적극 활용
취침 시 자동 종료 타이머를 활용하거나, 스마트플러그로 외출 중 원격 제어를 하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결론: 냉방은 전략이다…효율과 절약의 균형 잡기
지금 같은 폭염에는 ‘에어컨을 쓰지 않는 절약’이 불가능하다. 중요한 건 ‘어떻게 쓰느냐’다. 괜히 무리하게 껐다 켰다 반복하거나, 너무 낮은 온도에 의존하면 오히려 건강도 해치고, 전기요금은 더 올라간다.
‘계속 틀어놓되 똑똑하게 설정하고, 바람을 잘 순환시키며, 외부 열기 차단에 신경 쓰는 것’이 핵심이다.
2025년 여름의 전기료 절약은 기술이 아니라 습관에서 결정된다. 가전제품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실내 환경을 조금만 조절하면 폭염도, 전기요금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똑똑한 냉방법,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 다같이 경제 공부 > ■ 뉴스 및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사주 1년 내 소각 의무화 추진…‘주주환원’ 법제화 되나 (3) | 2025.07.11 |
---|---|
코스피, 장중 3200선 돌파…3년 10개월 만의 ‘심리적 고지’ 복귀 (5) | 2025.07.11 |
서학개미의 변심, ‘테슬라’ 팔고 ‘서클’ 샀다…신뢰와 성장 사이의 선택 (1) | 2025.07.11 |
코스피 상승장에 공매도 ‘급증’…SKC·한미반도체 정조준당했다 (0) | 2025.07.11 |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증시 ‘들썩’…지주·통신·금융株 톱픽 부상 (1) | 2025.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