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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증시 ‘들썩’…지주·통신·금융株 톱픽 부상

제리비단 2025. 7. 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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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세제개편 한 줄에 증시가 움직였다
정부가 하반기 세제개편안에서 금융소득 분리과세 확대 방안을 포함시키면서, 증권가에선 ‘배당주 열풍’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일정 금액 이하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이 아닌 분리과세를 허용하겠다는 이번 정책 방향은 고배당 종목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주사, 통신, 금융주가 ‘톱픽(Top Pick)’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배당 수익률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단기적인 정책 수혜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투자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배당'이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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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왜 ‘분리과세’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나
현재 금융소득(이자·배당 등)이 2천만 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으로 합산돼 최고 49.5%의 세율이 부과된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추진하는 개편안에 따르면, 일정 금액까지는 종합과세 대신 분리과세(대체로 15.4%)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고소득자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 배당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조치로, 중산층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배당 매력도’가 높고,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유한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음 세 가지 업종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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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주사
    대표적으로 LG, SK, GS, CJ 등 대기업 지주사들이 고배당 전략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자회사 실적에 연동된 안정적 배당 구조와 함께, 할인된 지주사 가치(지주사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2. 통신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은 이미 연 5~6%대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업은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해, 배당 중심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꼽힌다. 여기에 AI·클라우드 등 신사업 기대감도 더해지며 주가 반등 여력도 존재한다.
  3. 금융주(은행·보험)
    KB금융, 하나금융,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높은 배당이 기대된다. 특히 금리 인상기 효과가 반영된 은행주의 이익 체력은 여전히 강력하며, 보험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운용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

결론: ‘배당’은 부활할까…정책과 펀더멘털의 교차점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단기적으로는 배당주 매수세 유입을 유도하는 촉매가 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투자문화의 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그간 한국 증시는 시세차익 중심의 단기 매매 성향이 강했지만, 배당 수익률을 기반으로 한 장기 투자 생태계가 형성된다면 시장 안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실질적인 세제 혜택 적용 기준, 분리과세 한도, 시행 시점 등 세부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투자보다 실적 기반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단순히 배당률만 높은 종목보다는 배당성향의 지속 가능성, 기업의 이익 성장성, 재무 안정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결국 배당은 단순한 ‘혜택’이 아닌 ‘철학’이다. 이번 세제개편을 계기로 국내 투자문화가 단기차익 중심에서 안정성과 지속성을 추구하는 장기투자형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출발선에 지금, 지주·통신·금융주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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