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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엔비디아 AI 서버 ‘액체냉각’ 수주 임박…초격차 기술로 글로벌 진출 가속

제리비단 2025. 7. 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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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AI 열전 속 ‘냉각 기술’이 경쟁력

AI 반도체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서버 시장에서도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고성능 GPU가 폭증하는 전력을 소모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G전자가 새로운 기술 해법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세계 최대 AI 칩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AI 서버용 액체냉각 솔루션 공급사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수천억 원 규모의 대형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냉각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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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LG전자의 액체냉각 기술, 무엇이 다른가

LG전자는 기존 공랭식 서버 냉각에서 한 단계 진보한 ‘액체냉각(Immersion Cooling)’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는 서버 부품 전체를 특수 절연액에 담가 발열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기냉각 대비 냉각 효율은 최대 10배, 전력소모는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특히 수백~수천 개의 고성능 GPU가 밀집된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돼 있다.

LG전자는 계열사인 LG이노텍 및 LG디스플레이 등과 협업해 냉각 장치의 설계, 시스템 통합, 유지보수까지 전 주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이미 국내 통신사 및 일부 클라우드 업체와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도 입증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LG전자는 단순한 ‘부품 납품업체’를 넘어, 엔비디아의 AI 서버 냉각을 책임지는 전략 파트너로 부상하게 됐다.

특히 LG전자가 제공할 예정인 냉각 시스템은 2025년부터 본격 양산될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플랫폼 ‘블랙웰(Blackwell)’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이 서버 플랫폼은 전 세계 대형 클라우드 기업 및 데이터센터에 도입될 예정이어서, LG전자의 글로벌 수주 확대에도 직접적인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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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기술 내재화가 이끈 글로벌 경쟁력

이번 수주가 성사되면 LG전자는 단순한 소비자가전 중심 기업에서, AI 인프라 기반 산업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셈이다. 이미 LG전자는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에서 축적된 열 제어 기술을 산업용으로 확장하고 있었고, 최근 AI, 클라우드, 전장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러한 기술 내재화가 글로벌 최전선 시장에서 통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번 성과는 K-냉각 기술의 세계화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동안 AI 서버 인프라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기술 기업 중심으로 움직여 왔지만, LG전자의 도전은 한국 기업도 이 시장에서 핵심 밸류체인을 담당할 수 있다는 현실적 사례가 된다.

향후 LG전자는 액체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전장용 AI 서버, 에너지 저장장치(ESS), 산업용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단순 공급자에서 플랫폼 기술 제공자로의 위상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LG전자의 ‘엔비디아 수주’는 단발성 계약을 넘어서, AI 인프라 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기술 경쟁에서 한국이 새로운 키 플레이어로 떠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지금까지는 눈에 띄지 않았던 냉각 기술이, 미래 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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