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지만, 전 세계를 연결하는 데이터의 길이 있다. 바로 해저 광케이블이다.우리가 매일 쓰는 인터넷, 클라우드, AI 학습 데이터 대부분은 위성이 아니라 바다 밑 1~2cm 두께의 케이블을 통해 흐른다. 그리고 지금, 이 케이블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생성형 AI와 초거대 데이터센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해저케이블은 '디지털 동맥'에서 '국가 전략자산'으로 격상됐다. 데이터 주권과 안보, 글로벌 네트워크 장악력을 둘러싼 **‘바닷속 신냉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AI가 해저케이블 수요 폭증시킨다AI 모델은 단순한 컴퓨터 연산 그 이상이다.초거대 언어모델(LLM) 하나를 훈련시키기 위해선 수천 TB의 데이터를 글로벌 서버로부터 빠르게 주고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