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학력 인플레가 만든 ‘과잉 학력’ 사회한국 사회는 고도성장기 이후 학력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며 학위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돼 왔다. 더 높은 학력을 취득하면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은 부모와 학생 모두를 ‘스펙 경쟁’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무려 31%가 자신의 학력 수준보다 낮은 직무에 종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과잉 학력 미스매치’다. 고학력자임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는 학력에 걸맞지 않은 단순·저숙련 직무에 머무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이다. 이는 청년 세대의 좌절감은 물론, 사회적 비용 증가와 경제적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로 지적된다.본론: 과잉 학력과 직무 불일치의 현주소이번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