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 오너 일가가 대규모로 참여하며, 그간 불거졌던 ‘편법 승계’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참여를 통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의 정당성과 책임성을 시장에 입증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며, 재계에서는 한화가 ‘정공법’을 택한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2조 3,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을 포함한 오너 일가가 약 1조 3,000억 원을 실탄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2·3세들이 사재를 들여 참여하면서, 자금 조달 목적뿐 아니라 그룹 지배구조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복합적 전략으로 해석된다.그동안 한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