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강도 관세와 수출길 차단에 직격탄을 맞은 중국이 본격적인 내수 부양 카드를 꺼냈다. 중국 정부는 약 190조 위안(약 3,60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 경기 둔화를 막고, 내수를 중심으로 경제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중국은 그동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수출 중심 성장을 이어왔지만,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국의 첨단 기술 봉쇄 등으로 기존 모델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 특히 미국이 고관세를 지속하고 반도체, AI,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은 중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크게 둔화됐고, 무역흑자 규모도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이에 시진핑 정부는 “수출 의존에서 벗어나 내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