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순례’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전국을 휩쓸던 스타 빵집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부산 대표 프리미엄 베이커리 '옵스(OPS)', 대구발 국민 빵집 '삼송베이커리'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수년간 식지 않던 고급 베이커리 열풍도 이제는 과잉공급과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스타 빵집, 왜 주춤했나?옵스와 삼송은 각각 지역 프리미엄 베이커리의 대표 주자로, SNS를 타고 서울·수도권까지 팬층을 넓혀가며 줄 서서 사는 빵집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옵스는 수제로 만드는 버터크림 빵과 생크림 케이크로, 삼송은 고로케·단팥빵 등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탔다.하지만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옵스는 지난해 대비 매출이 7% 감소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