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풍년에도 웃지 못하는 면화 농가와 섬유업계한때 고공행진하던 면화값이 최근 3년 만에 반토막 났다. 글로벌 기후 여건이 안정되며 공급량은 늘었지만, 수요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의류 소비가 줄고, 재고가 쌓이면서 면화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의류업계의 ‘재고 쇼크’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고금리와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면직물 산업 전반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면화 재배 농가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섬유·패션 업계까지 그 여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다.본론: 가격은 반토막, 원인은 수요 위축과 패션 소비 둔화국제 면화 가격은 2022년 고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