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0만 원짜리 상용 드론이 수억 원짜리 유도미사일을 대체하는 시대가 열렸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시작된 이 ‘게임 체인저’는 국방산업의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민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방위산업 혁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군사 기술의 ‘민간화’와 동시에, 민간 기술의 ‘군사화’가 가속화되며 국방 테크놀로지 분야가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최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2025 국방 신기술 전시회’에서는 저가 드론에 유도기능을 탑재한 ‘자폭 드론’ 기술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한 중소 스타트업이 개발한 이 기술은,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50만 원 수준의 소형 드론에 열영상 센서와 소형 폭약, GPS 기반 유도 시스템을 장착해 정밀 타격이 가능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