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산·조선업계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형 움직임이 포착됐다. 글로벌 해양 안보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군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 기업들이 서로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한국 내 군함 생산 거점을 강화하며 안정적 기반을 다지고, 한화오션은 과감하게 미국 조선소 투자에 올인하면서 글로벌 수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마치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두 기업의 전략은 상반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방산·조선업 패권을 잡겠다는 동일한 목표로 수렴한다.먼저 HD현대중공업은 한국 내에서 군함 생산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업의 본산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울산과 전남 영암 등을 중심으로, 군함 전용 생산 라인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