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친환경의 상징’에서 ‘불편의 상징’으로…종이빨대의 역설한때 환경보호의 대표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종이빨대가 소비자들의 불편과 불만 속에 점점 외면받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스타벅스코리아가 결국 방향을 틀었다. 스타벅스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 기존 종이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빨대를 시범 도입하며, 사실상 종이빨대 퇴출 수순에 돌입했다. “녹는다”, “맛이 이상하다”, “마시다 끊어진다”는 소비자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대안을 찾지 않으면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글로벌 본사의 ‘친환경 캠페인’에 발맞춰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단계적으로 줄여왔다. 한국은 2020년부터 전 매장에서 종이빨대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