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 전만 해도 ‘하얀 석유’라 불리며 전기차 시대의 핵심 광물로 각광받던 리튬 가격이 10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의 가격 하락은 자동차 산업 전체의 수익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자연스럽게 “이제 전기차 가격도 싸질까?”라는 기대 섞인 질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다고 해서 곧바로 완성차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이다. 리튬값 하락이 전기차 시장에 미칠 영향은 광산-배터리-완성차로 이어지는 공급망의 복잡한 변수들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리튬 가격, 2년 만에 90% 폭락리튬 가격은 2022년 고점을 찍은 뒤 가파르게 하락해 현재는 톤당 약 1만 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