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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홀린 캐릭터 열풍…中 팝마트, 시총 60조원 돌파

제리비단 2025. 7. 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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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MZ세대의 ‘덕질 소비’ 트렌드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중국 피규어·블라인드박스 시장의 최강자 팝마트(Pop Mart)가 급성장 중이다. 최근 팝마트의 시가총액은 60조 원을 돌파하며 중국 엔터·완구 업계는 물론 글로벌 소비재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팝마트는 자체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블라인드박스’라는 독창적 판매 방식을 대중화시켰고, 특히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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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팝마트는 2010년 베이징에서 작은 완구점으로 출발했지만, 2015년 블라인드박스 전략을 도입한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블라인드박스는 구매자가 상자 안의 캐릭터 피규어가 어떤 디자인인지 모른 채 구입해야 하는 방식으로, ‘랜덤성’이 소비자의 수집욕과 희소성에 대한 욕구를 자극한다. 특히 중국 20~30대 MZ세대를 중심으로 ‘레어 아이템’을 뽑기 위해 같은 제품을 여러 개 구입하는 문화가 확산되며 팝마트는 매출을 급격히 키울 수 있었다.

실제 팝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2조 8천억 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팝마트의 자체 인기 캐릭터 ‘몰리(Molly)’, ‘디무(Dimu)’ 시리즈는 단일 상품군으로만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팝마트는 현재 중국 전역 4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과 2,000대 이상의 스마트 자판기(Vending Machine)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한국·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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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마트의 성공은 단순한 피규어 판매가 아니라 ‘IP 비즈니스’의 승리로 평가된다. 인기 캐릭터를 기반으로 테마 카페, 전시회, 게임, OTT 콘텐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팝마트는 지난해 몰리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젊은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한층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팝마트는 단순히 피규어 회사가 아니라 캐릭터 IP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최근에는 팝마트가 메타버스와 연계한 디지털 굿즈, NFT 캐릭터 출시까지 예고해 기대감을 모은다.


결론
MZ세대의 지갑을 여는 ‘캐릭터 마케팅’이 팝마트를 단숨에 시총 60조 원 기업으로 키워냈다. 단순한 완구를 넘어 자체 캐릭터 IP로 다양한 콘텐츠를 파생시켜 고객과 접점을 확장하고, 수집과 희소성을 결합한 블라인드박스 전략으로 MZ세대의 소비 심리를 정조준한 결과다. 팝마트의 사례는 기존 완구·캐릭터 업계뿐 아니라 패션, F&B,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 M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IP 전략이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앞으로 팝마트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캐릭터 사업 다각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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