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등장에 '아파트' 떼창, GD도 포착…콜드플레이 서울공연, 감동과 전율의 2시간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서울 공연이 전율과 감동의 순간으로 물들었다. 4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월드투어 서울 공연은, 수만 명의 관객과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세기의 무대’**로 기록됐다. 그중에서도 블랙핑크 로제와의 합동 무대는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특히 한국의 국민가요 **‘아파트’**를 콜드플레이가 부르는 순간, 공연장은 떼창과 눈물로 들끓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해외 팝스타의 내한이 아니었다. 음악, 문화, 세대, 국적을 초월한 연결의 장이었고, 세계무대에서 다시 한번 K컬처의 위상을 각인시키는 순간이기도 했다. 공연에는 블랙핑크 로제를 비롯해 지드래곤(G-Dragon)도 포착되며 팬들 사이에선 “이 조합 실화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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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로제, 뜨거운 만남

콜드플레이는 공연 둘째 날, “특별한 친구를 소개하겠다”며 블랙핑크의 로제를 무대 위로 불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콜드플레이의 대표곡 중 하나인 ‘Fix You’를 듀엣으로 불렀고, 관객은 숨을 죽인 채 이 환상적인 조합을 지켜봤다.

로제는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크리스 마틴의 서정적인 보컬에 완벽히 어우러졌고, 팬들은 이 무대에 “역사적 순간”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SNS와 팬 커뮤니티에서는 “로제가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첫 한국 무대”, “이보다 더 영광스러운 콜라보가 또 있을까”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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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떼창…콜드플레이의 한국 사랑

공연의 절정은 콜드플레이가 한국 대중가요 ‘아파트’(윤수일 밴드 원곡)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찾아왔다. 크리스 마틴은 익숙지 않은 한국어 발음을 조심스럽게 따라 부르며 관객들과 소통했고, 이에 수만 명의 팬들이 떼창으로 화답하며 주경기장을 진동시켰다.

'아파트'는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가요로, 콜드플레이가 이 곡을 선택한 것은 현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존중과 교감을 상징했다. 이 장면은 바로 SNS에 퍼지며 “외국 밴드가 ‘아파트’를 부르다니 꿈인가 생시인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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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도 관객석에서 포착…‘레전드’ 총출동

현장에서는 지드래곤(G-Dragon)이 일반 관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특유의 분위기로 팬들에게 단박에 정체가 들통났고, 옆자리에 앉은 관객들이 놀란 표정을 짓는 장면이 여러 영상에 포착되었다.

지디는 평소에도 콜드플레이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로제와의 교류도 알려진 사이인 만큼 이들의 한자리에 모인 장면은 **‘팝과 K팝의 교차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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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메시지와 기술이 어우러진 무대

콜드플레이의 이번 투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환경을 생각하는 새로운 콘서트 모델을 제시했다. 공연장은 전기 자전거와 발광 팔찌, 친환경 무대 장치 등을 활용해 관객들이 ‘에너지 생성’에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되었고, 이 역시 한국 팬들의 높은 참여율로 성공을 거뒀다.

화려한 레이저, 드론쇼, LED 팔찌로 만들어진 집단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에게 “지구가 무대가 된 공연”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콘서트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이자 기술과 감성의 융합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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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음악으로 하나된 그날 밤, 영원히 기억될 무대

콜드플레이의 서울 공연은 단순한 팝 콘서트를 넘어, 문화와 국적을 초월한 **연결(connection)**의 장이었다. 로제와의 감동적인 협업, 지디의 등장, ‘아파트’ 떼창까지… 모든 순간이 ‘레전드’라 부를 만했다.

이제 한국은 더 이상 팝스타가 ‘방문’하는 시장이 아니라, 세계적인 음악 유산과 공명하는 문화적 동등자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이 공연은 여실히 보여줬다. 4월의 서울, 그 밤의 떨림은 오래도록 팬들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