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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로봇의 ‘근육’을 만든다…145조 원 시장 정조준

제리비단 2026. 1. 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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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로봇 산업의 경쟁 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눈과 두뇌에 해당하는 센서와 인공지능을 넘어, 이제는 실제 움직임을 구현하는 ‘근육’ 기술이 핵심으로 부상했다. LG가 이 지점에 정면으로 뛰어들었다. 로봇의 관절과 구동을 책임지는 액추에이터와 소프트 로봇 소재를 중심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로봇 시장이 145조 원 규모로 커지는 상황에서, LG는 단순 부품 공급자가 아닌 핵심 기술 보유자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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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로봇의 근육으로 불리는 액추에이터는 전기·유압·공압 등을 활용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핵심 부품이다. 정밀도와 내구성,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난도 기술 영역으로, 로봇 성능의 상당 부분을 좌우한다. LG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모터, 배터리, 소재 기술을 결합해 이 분야에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가전과 전장 부문에서 다져온 정밀 구동 기술이 로봇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소프트 로봇’ 기술이다. 인간의 근육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소재는 서비스 로봇과 의료·돌봄 로봇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LG는 고분자 소재와 정밀 제어 기술을 결합해, 기존 산업용 로봇이 구현하지 못했던 부드러운 동작과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로봇이 공장을 넘어 일상 공간으로 들어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LG의 접근 방식은 단순히 부품 하나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구동부, 제어 알고리즘, 전원 시스템을 통합한 ‘로봇 플랫폼’ 관점에서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로봇 완성 업체들과의 협력에서 협상력을 높이고, 자체 로봇 사업 확장의 기반이 된다. 이미 물류·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실증 경험을 쌓아온 점도 강점이다.

글로벌 경쟁 환경 역시 LG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로봇 소프트웨어와 완성품에 집중하는 사이, 핵심 하드웨어 영역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상태다. 시장이 커질수록 안정적이고 검증된 ‘근육’ 기술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LG가 이 틈새를 정조준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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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LG의 로봇 근육 전략은 단기 성과보다 구조적 경쟁력을 겨냥한 선택이다. 액추에이터와 소프트 로봇 기술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로봇 산업의 판을 좌우하는 기반 기술이다. 145조 원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LG가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는다면, 가전과 전장을 잇는 또 하나의 성장 축이 만들어진다. 로봇이 인간의 공간으로 들어오는 시대, 그 움직임을 책임지는 기술에서 LG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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