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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낳았어요”…장성군이 출산율 전국 5위에 오른 이유

제리비단 2026. 1. 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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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인구 소멸 시대에 나온 뜻밖의 성적표

출산율 하락은 이제 국가적 난제다. ‘아이 한 명도 부담스럽다’는 말이 일상이 된 현실에서, 전남 장성군의 성적표는 눈에 띈다. 최근 장성군은 전국 출산율 5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셋째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더 이상 특별한 뉴스가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구 감소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지방 소도시가 어떻게 이 같은 성과를 냈을까. 그 배경에는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선 구조적 접근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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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장성군이 만든 ‘낳을 수 있는 환경’

장성군의 전략은 명확하다. 출산을 장려하기보다, 출산이 자연스러운 선택이 되도록 환경을 바꿨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단계별·지속형 지원이다.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이 이어지면서 부모의 불안을 줄였다. 단발성 축하금이 아니라, 아이가 자라는 동안 체감할 수 있는 지원 구조를 설계한 점이 핵심이다.

보육 인프라도 중요한 축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돌봄 공백 최소화는 맞벌이 가구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줬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이유로 출산을 미루는 상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여기에 방과 후 돌봄과 긴급 돌봄까지 연계되며, 육아가 특정 가정의 책임으로만 남지 않도록 했다.

주거와 일자리 정책도 출산율 상승을 떠받치는 기반이다. 장성군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지원과 함께 지역 내 일자리 연계를 강화했다. 아이를 낳아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지역, 아이를 키우며 일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데 정책의 무게를 뒀다. 출산 정책이 복지 부서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거·고용·교육 정책과 맞물려 작동한 점이 차별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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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출산율은 ‘의지’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

장성군의 사례는 출산율이 개인의 선택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아이를 낳아도 감당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때, 출산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셋째를 낳았다”는 말이 가능한 지역은, 부모가 미래를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전국적인 저출산 해법을 단번에 제시할 수는 없지만, 장성군의 경험은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출산 장려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구조를 바꾸는 정책이다. 장성군의 출산율 5위는 우연이 아니다. 인구 정책의 본질을 정확히 짚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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