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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폭탄에 원두값 급등…커피값 또 오르나

제리비단 2025. 8. 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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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일상과도 같은 커피가 다시 한 번 가격 인상 압박에 직면했다. 미국이 원두 로스팅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제 원두 시장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 커피 생두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로스팅 원두 가격이 무려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국내 커피 업계와 소비자 모두 긴장하고 있다.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직장인의 에너지이자 사회적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기에, 이번 가격 충격은 생활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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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사태의 핵심은 미국 정부가 내린 ‘관세 로스팅’ 조치다. 미국은 자국 산업 보호와 무역 불균형 개선을 명분으로 원두 가공품에 대한 관세를 높였다. 문제는 글로벌 커피 시장의 구조상 생두는 주로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등 생산국에서 수출되고, 이를 로스팅·가공하는 과정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미국이 이 부분에 관세를 부과하자 국제 원두 거래 가격이 줄줄이 상승 압력을 받게 된 것이다.

실제 국제 원두 선물 시장에서는 불과 몇 주 만에 로스팅 원두 가격이 30% 이상 치솟았다. 생두 자체의 수급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가공된 원두’가 관세라는 비용 부담을 떠안으면서 가격 구조가 왜곡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충격이 단순한 단기 현상에 그치지 않고,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커피 체인부터 소규모 카페까지 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결국 소비자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 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내 상황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커피 소비량이 세계 6위 수준으로, 특히 로스팅 원두 수입 의존도가 높다. 최근 몇 년간 원두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1잔 5천 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이 유지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아라비카 원두 가격 급등 여파와 물류비 상승으로 이미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을 한 차례 인상했다. 이번 로스팅 관세 여파까지 더해지면, 대형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개인 카페도 추가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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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원두 가격 상승은 단순히 커피 한 잔의 문제가 아니다. 커피는 편의점 RTD(Ready To Drink) 음료, 베이커리, 디저트 산업 등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원가 인상이 도미노처럼 확산되면, 서민들이 즐기는 생활 밀착형 소비재 전반에서 체감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이미 고공행진 중인 생활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며,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물론 일부 업계에서는 원두 수입 다변화, 자체 로스팅 확대, 친환경 인증 원두로의 전환 등으로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국내 원두 수입업체들은 관세가 덜 적용되는 생산국 직수입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단기간 내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다. 결국 이번 파장은 글로벌 무역 질서와 맞물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원두 로스팅 관세 부과는 단순한 무역 조치가 아니라 글로벌 생활문화 전반에 파급력을 미치는 조치가 되고 있다. 커피는 현대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생활 필수재’ 성격을 띠고 있어, 가격 변동이 곧바로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으로 이어진다. 한국 역시 원두 수입 의존도가 높아 가격 상승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구조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의 커피값 인상이 불가피하며, 장기적으로는 원두 수급 다변화와 내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충격을 완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은 단순한 ‘커피 가격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무역 갈등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 소비에 직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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