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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부’ 열풍에 날개 단 팝마트…中 상반기 매출 200% 급증 예고

제리비단 2025. 7. 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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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구 시장이 ‘라부부(Labubu)’라는 이름 하나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팝마트(Pop Mart)의 대표 IP인 라부부 인형이 일으킨 이른바 ‘수집 피규어 열풍’이 Z세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팝마트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소비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자, 콘텐츠 기반 IP 비즈니스가 어떻게 실적을 견인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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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마트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캐릭터 피규어 전문 기업이다.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판매되는 ‘아트토이’를 내세워, 일반 장난감과 차별화된 수집형 피규어 시장을 개척했다. 이 회사는 초기에는 ‘몰리(Molly)’ 캐릭터로 이름을 알렸으나, 최근 들어 가장 뜨거운 캐릭터는 단연 ‘라부부’다. 정체불명의 털복숭이 생물체처럼 생긴 라부부는 귀여움과 기괴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열풍의 배경에는 ‘라부부 부부 피규어’ 출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남성형 라부부와 여성형 캐릭터를 커플 세트로 구성해 희소성과 상징성을 부여했고, 이에 따라 중국 SNS를 중심으로 구매 인증이 잇따르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일부 인기 제품은 리셀가가 수십 배에 이르는 등 ‘투자 아이템’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덕분에 팝마트는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과 키오스크 판매까지 전 채널에서 실적이 급등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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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캐릭터 상품의 성장은 단순한 유행에 그치지 않는다. ‘IP 중심 소비’는 이제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MZ세대의 핵심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자아 표현과 감성 소비를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피규어 시장은 예술, 브랜드, 커뮤니티를 결합한 신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팝마트는 라부부를 시작으로 캐릭터 세계관을 확장하고, 다양한 협업 제품과 테마파크 사업 등으로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주목할 점은 팝마트가 단순 제조업체가 아닌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NFT, 게임 등으로의 IP 확장을 통해 캐릭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마블, 디즈니와 유사한 전략으로, 고정 팬층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팝마트의 상반기 실적은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주요 증권사와 시장 분석가들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고성장은 중국 내수 회복과 맞물려 단기간에 실현된 결과로, 향후 글로벌 진출과 플랫폼 확장 여부에 따라 지속 가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남아, 일본, 한국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미 한국 내 팝마트 매장도 젊은 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결론적으로 라부부 열풍은 단순한 캐릭터 유행을 넘어, IP 기반 소비 트렌드와 감성 자극형 콘텐츠의 결합이 얼마나 강력한 소비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팝마트의 향후 행보는 피규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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