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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캉스가 대세!"…쇼핑몰, 더위 피한 피서지로 ‘매출 껑충’

제리비단 2025. 7. 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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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바캉스 대신 몰캉스, 여름 소비 풍경이 달라졌다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쇼핑몰이 새로운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몰캉스(Mall+Vacance)’라 불리는 쇼핑몰 휴가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 고물가·고온이라는 이중고 속에 멀리 떠나는 여름휴가 대신, 에어컨이 빵빵한 복합쇼핑몰에서 하루를 보내려는 가족 단위 고객과 젊은층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아울렛, 복합 쇼핑몰은 연일 인파로 북적이며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피서와 여가를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변신한 쇼핑몰이 여름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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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실내 피서지로 변신한 쇼핑몰, 고객도 매출도 폭증

7월 들어 전국 주요 복합쇼핑몰은 평일·주말 가릴 것 없이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월드몰, 스타필드 하남 등은 방학이 시작된 이후 하루 방문객 수가 평일 대비 20~30% 이상 증가했고, 일부 매장은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한 쇼핑몰 관계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질수록 실내 피서처를 찾는 수요가 몰려 하루 10만 명 이상 방문하기도 한다”며 “주차 대란은 물론, 식당가 웨이팅도 최대 1시간 넘게 이어진다”고 말했다.

방문객 증가가 매출로도 직결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 전 지점의 7월 둘째 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상승했고, F&B(식음료) 매장은 35% 이상 신장했다. 무더위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쇼핑몰 내 식당, 키즈카페, 실내 놀이터, 영화관, 실내 서핑장 등 ‘놀이+휴식+식사’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매장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단순 쇼핑 외에도 ‘몰캉스족’을 겨냥한 문화 콘텐츠도 적극 도입되고 있다. 롯데몰은 어린이 체험 전시와 팝업스토어를 연계한 몰캉스 마케팅을 강화했고, 현대백화점은 문화센터 여름 특강과 연계한 가족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일부 쇼핑몰은 야간 개장, 실내 음악 공연, 쿨링존 운영 등 ‘이색 피서 서비스’까지 마련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며 매출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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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몰캉스, 여름철 유통업계 ‘효자상품’ 되다

고온 다습한 날씨와 높아진 여행 물가, 경기 불안정성 속에서 ‘몰캉스’는 합리적이고 안전한 피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통업계 역시 이를 단순한 계절 특수로 보지 않고, 장기적인 고객 체류 기반 소비 패턴으로 분석해 다양한 투자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쇼핑몰은 단순 유통 공간을 넘어 문화·여가·식사·소비를 아우르는 복합 경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온라인 쇼핑이 줄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인플레이션 환경이 장기화될수록 실내형 복합공간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몰캉스는 앞으로도 여름 시즌마다 반복될 강력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쇼핑몰 입점 브랜드, 푸드코트, 체험형 콘텐츠 기업들도 몰캉스 수요에 맞춘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뜨거운 바깥보다 시원한 실내를 택한 소비자들. 그리고 그들을 끌어모아 실적을 높이고 있는 쇼핑몰들. 올여름 유통업계의 진짜 승자는, 에어컨과 콘텐츠를 모두 갖춘 ‘몰캉스 명당’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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