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전력 없인 AI도 없다…폭증하는 전력 수요의 실체생성형 AI, 자율주행, 고성능 데이터 분석 등 인공지능 기술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연산 혁명’의 시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눈에 띄게 부각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AI를 돌릴 ‘전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챗GPT나 클라우드 연산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한 곳이 사용하는 전력은 소도시 하나가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AI가 뇌라면, 전기는 그 뇌를 움직이는 산소인 셈이다.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에너지 기업들은 AI 시대를 뒷받침할 새로운 전력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동시에 주목받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서로 대립 구도였던 두 에너지원이, 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