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방산업계를 대표하는 HD현대와 한화그룹이 미국 정계의 ‘트럼프 핵심 인사’들과 잇달아 접촉하며 대규모 대미 투자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보호무역과 자국 중심 제조업 부활을 강조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미리 '정책 변화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전략적 행보에 나선 셈이다.복수의 재계 및 외신 소식통에 따르면 HD현대와 한화그룹의 주요 경영진은 이달 중 미국 워싱턴 D.C.와 텍사스, 조지아 등을 방문해 트럼프 측 핵심 참모 및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 비공식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조선·방산 분야에서의 미국 현지 투자 확대, 미국 해군 및 연방정부 프로젝트 협력 방안, 친트럼프 지역에 조선 기자재 공장 설립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