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같이 경제 공부/■ 뉴스 및 이슈

한-멕시코·인도 상호관세 유예 종료 임박…“치열한 수출 경쟁 불가피”

제리비단 2025. 7. 3. 08:33
728x90
반응형
SMALL

서론: 관세유예 끝나면, 수출전선에 ‘빨간불’ 켜지나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과 멕시코, 인도 등 주요 신흥국 간 상호관세 유예 조치가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외 경쟁력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까지는 한시적 관세 감면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 왔지만, 유예 기간 종료 시 한국산 자동차·철강·전자제품 등이 현지에서 관세 장벽을 다시 맞게 된다. 이에 따라 멕시코·인도의 자국 산업 보호 기조가 강화되고, 중국·일본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한국 기업은 가격·품질 경쟁력 모두를 끌어올리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체 시장을 발굴하거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예 종료 이후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728x90

본론: 멕시코·인도, 자국 산업 보호 본격화 조짐

멕시코는 올해 말로 예정된 한-멕시코 관세 유예 종료 이후 자동차·철강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산 제품에 최대 15%까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미 자유무역협정(USMCA)에 기반한 멕시코 자동차산업의 보호 의지가 강해, 자국·미국·캐나다산 부품 사용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내 한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관세가 부활하면 가격 경쟁력이 10% 이상 떨어질 수 있다”며 “현지 조달 확대, 부품사와 합작사 설립 등 대응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역시 6개월 내 상호관세 유예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최근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강화하면서 유예 연장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인도 정부는 전자·기계 부문에서 관세 인상을 예고했으며,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지 않는 해외 기업에는 인허가, 세제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중저가 스마트폰과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업체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응형

이와 동시에 중국, 일본 업체들은 현지 공장 가동을 늘리며 관세 리스크를 피하고 있어, 한국 기업과의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론: 가격 경쟁력 확보·현지화 전략이 생존 관건

전문가들은 한-멕시코, 한-인도 관세유예 종료가 단기적 수출 차질을 넘어, 한국 제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특히 관세 부담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 현지 소비자는 즉각 대체 브랜드로 눈을 돌리기 때문에, 관세 종료 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내 산업계는 현지 생산·조달망 확대, 로컬 파트너십 강화, 제품 다변화를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부 역시 최근 ‘주요 신흥국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현지 생산거점 투자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세는 단순한 무역 비용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직결되는 핵심 변수다. 가격만으로 승부하던 기존 전략을 넘어 현지 시장 특화 제품 개발,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치열한 수출경쟁 속에서도 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다. 관세유예 종료는 위기이자 기회다. 한국 기업이 이번 기회를 활용해 현지화를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더 탄탄한 글로벌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