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같이 경제 공부/■ 뉴스 및 이슈

“남자도 어그 신는다”…샌들·슬리퍼 대히트, 어그 남성 매출 299% 폭등

제리비단 2025. 6. 5. 09:47
728x90
반응형
SMALL

서론: ‘여성용’ 이미지 탈피한 어그, 남성 시장 대반전

‘겨울 털신’ 이미지로 잘 알려진 어그(UGG)가 올해 남성 시장에서 놀라운 반전을 일으키고 있다. 어그의 2025년 상반기 남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심에는 샌들, 슬리퍼 등 사계절용 라인업이 있다. 패션계에서는 “어그는 여성 전용 브랜드”라는 편견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편안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중시하는 ‘젠더리스 캐주얼’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28x90

본론: 남성 어그 열풍 이끄는 3대 트렌드

  1. 사계절 샌들·슬리퍼로 시장 저격
    과거에는 어그 부츠가 겨울철 한정 유행 아이템이었다면, 최근에는 ‘골든슬라이드(GoldenSlide)’, ‘어센틱 슬리퍼(Authentic Slipper)’ 등 여름에도 신을 수 있는 샌들과 뮬 제품들이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발등과 밑창을 두껍게 감싸주는 구조와 독특한 실루엣은 일상복뿐 아니라 애슬레저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2. 남성 셀럽·인플루언서 착용 효과
    해외에서는 저스틴 비버, 해리 스타일스 같은 글로벌 남성 스타들이 어그를 착용한 모습이 SNS에서 회자되며 ‘쿨한 남자들의 슬리퍼’라는 이미지가 확산됐다. 국내에서도 인기 아이돌, 남성 유튜버들이 어그 슬라이드를 착용하고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브랜드 인식이 바뀌었다.
  3. MZ세대의 편안함+유니크함 중시 경향
    최근 20~30대 남성 소비자들은 ‘무조건 남성용 브랜드’보다는 자기 취향에 맞고 착용감이 좋은 브랜드를 선호한다. 어그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극강의 쿠셔닝, 편안한 착화감을 동시에 갖추며 남성 소비자들의 ‘원마일웨어’ 필수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집안과 외출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실내외 하이브리드 슈즈’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반응형

결론: ‘젠더리스+기능성’ 잡은 어그, 남성 캐주얼 시장까지 넘본다

어그의 남성 라인 매출이 폭증한 배경에는 단순한 유행 이상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소비자들의 성별 경계가 옅어지고, 패션이 ‘자기표현의 수단’이 되는 현상은 어그처럼 본래 이미지에서 확장된 브랜드에 새로운 기회를 준다. 또한 신발 하나에도 기능성과 감성을 모두 요구하는 MZ세대 소비자 성향은 어그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SMALL

어그는 이에 발맞춰 남성 전용 라인을 별도로 확대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에는 남성 전용 팝업스토어를 서울과 뉴욕에 열 예정이다. 향후 고급 가죽, 리넨 소재 등을 활용한 ‘프리미엄 남성 슬립온’과 트레킹화 라인도 출시할 계획이다.

결국 ‘여성 겨울 부츠 브랜드’라는 한계를 스스로 깨부순 어그는, 이제 남성용 캐주얼화 시장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이번 매출 폭증을 단기 유행이 아닌, ‘젠더리스 실용 패션’이라는 구조적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어그는 지금, 새로운 전성기를 열고 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