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같이 경제 공부/■ 뉴스 및 이슈

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아시아 제약사와 4,405억 원 수주…글로벌 CMO 1위 굳히기

제리비단 2025. 5. 26. 10:33
728x90
반응형
SMALL

서론: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삼바의 수주 행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제약사들과 총 4,405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만 누적 수주 금액이 2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단일 기업이 아닌 복수의 제약사와 체결된 것으로, 각사와의 정확한 계약 상대는 비공개지만 시장에서는 글로벌 10위권 내 제약사 및 바이오텍들과의 중장기 파트너십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728x90


CMO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비용 효율화를 이유로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흐름을 주도하며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본론: 유럽·아시아 아우르는 수주…전략과 의미

1. 계약 규모보다 중요한 건 ‘계약처의 분산과 안정성’

이번 4,405억 원 규모의 계약은 단일 대형 제약사와의 초대형 계약은 아니다. 하지만 유럽과 아시아 복수 제약사와의 분산 계약이라는 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는 단기 매출보다는 장기 파트너십과 생산 기반 확장을 위한 신뢰 구축 단계의 계약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떠오르는 바이오텍 스타트업들과 유럽 전통 제약사 간의 균형 있는 수주 구조는 지리적, 기술적, 수요 기반 다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응형

2. 5공장 풀가동 준비…생산능력과 수주 맞물리는 ‘선순환 구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5공장(25만 리터 규모)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번 수주는 5공장의 본격 가동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첫 포문으로, 단순 수주를 넘어 CMO 캐파 확대와의 전략적 연결을 뜻한다.

이미 1~4공장을 포함해 총 60만 리터 이상 생산 역량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수주가 가동률 확보는 물론 투자 대비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수주잔고 확대와 매출 안정성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관찰됐다.

3.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형 수주’도 주목

이번 계약은 단순 CMO(위탁생산)뿐만 아니라, 일부는 CDO(위탁개발) 방식이 포함된 복합계약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들어 ‘단순 생산 하청’을 넘어 초기 개발부터 임상, 상업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단기 매출보다는 장기 파이프라인 동행을 목표로 하며,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부담을 줄여주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에 이런 계약은 향후 신약 성공 시 로열티 기반 수익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된다.

4. 미국·중국을 넘어 유럽·아시아 중심 전략 가속

지금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대형 제약사들과의 계약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수주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유럽 EMA 규제 기준 통과, 일본 및 동남아 현지 네트워크 강화는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뿐 아니라 지역 강자들과의 연계 파트너십 형성에도 유리한 기반이 되고 있다.

SMALL

중국 시장 진출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아시아 내 대체 시장을 확보하는 전략은 공급망 리스크 대응 측면에서도 현명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론: ‘글로벌 넘버원’ 삼바의 진화는 계속된다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405억 원 규모 수주는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생산 네트워크의 중심축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생산 능력의 확장, 개발 능력의 고도화, 지역 다변화 전략이 삼각편대를 이루며, 삼바는 이제 ‘기술 기반 제조업의 한국형 성공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정부의 바이오헬스 국가전략과 맞물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선봉에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와 외화 수익을 창출하는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CMO를 넘어 CDMO,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의 허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