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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시진핑, 8년 만의 美 방문: 다시 불붙는 미·중 관세 협상

mellow7 2025. 3. 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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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8년 만에 미·중 간 관세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다시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양국 간 고조된 긴장 속에서 이번 협상의 배경과 전망, 그리고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펴본다.

8년 만의 관세 협상: 왜 지금인가?

미국과 중국은 2018년부터 본격적인 무역 전쟁을 벌였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며 강력한 압박을 가했고, 이에 맞서 중국도 보복 관세를 시행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됐다. 이후 2020년 1월, ‘1단계 무역 합의’를 통해 일부 완화 조치가 이루어졌으나, 핵심적인 갈등 요소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에도 대중(對中) 강경 노선은 유지되었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과 중국 모두 무역 관계를 재정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중국은 경제 성장 둔화를 겪고 있으며, 미국 또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8년 만에 실질적인 관세 협상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의 미국 방문, 의미는?

중국 지도자의 미국 방문은 양국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외교적 사건이다. 시진핑 주석이 마지막으로 미국을 방문한 것은 2017년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을 때였다. 이후 미·중 관계는 무역 전쟁, 홍콩 문제, 대만 문제, 반도체 수출 규제 등의 갈등으로 급속히 악화되었다.

이번 방문은 미·중 간 갈등 완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시진핑 또한 중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미국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은 조기에 외교적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복귀 가능성과 관세 협상의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중 관계는 다시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미 대선 캠페인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와 탈중국 공급망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현실은 다소 다르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과의 무역 의존도를 쉽게 줄일 수 없으며, 높은 관세가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가 재집권하더라도 일정 부분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중 협력이 필요해지는 국제 이슈(기후 변화, 북한 문제 등)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대화를 지속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미·중 관세 협상의 주요 의제

이번 협상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는 다음과 같다:

  1. 관세 철폐 또는 완화: 중국은 미국이 부과한 고율 관세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특정 분야에서 중국의 시장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2. 반도체 및 기술 수출 제한: 미국은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및 AI 기술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한 완화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대만 문제와 경제 협력: 미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에서 대만 문제는 핵심적인 이슈다. 이번 협상에서 경제 협력과 안보 문제가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4. 에너지 및 농산물 교역: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을 확대할 의향이 있으며, 이는 양국 간 무역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중 무역 협상의 재개는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세계 경제는 공급망 불안정,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경우 이러한 문제들이 일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반도체 및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는 양국 간 무역 협상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한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과 중국 간 경제 전쟁이 다시 심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이번 협상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결론: 미·중 관계의 향방은?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이 실현된다면, 이는 8년 만에 양국이 실질적인 무역 협상을 재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와 중국 정부가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미·중 관계 변화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협상이 양국 관계를 완화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앞으로의 협상 과정과 결과가 국제 사회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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