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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50여 년 만에 CI 전면 교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 선언”

mellow7 2025. 5. 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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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제약사 종근당이 창립 이후 50여 년 만에 기업이미지(CI, Corporate Identity)를 전면 교체하며 글로벌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CI 교체는 단순한 디자인 리뉴얼이 아니라, 종근당의 미래 비전과 전략적 방향성을 담아낸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종근당은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기존 CI를 유지해왔다. 하늘색 원형에 흰색 한글 ‘종근당’ 글씨가 새겨진 로고는 오랫동안 국민에게 친숙한 제약사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제 종근당은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첨단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선언하면서, 이에 걸맞은 새 얼굴을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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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CI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고 디자인은 단순한 제약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감각적 요소들이 눈에 띈다. 종근당 측은 “이번 CI는 혁신, 신뢰, 도전이라는 종근당의 핵심 가치를 시각적으로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CI 교체의 배경에는 종근당의 달라진 사업 구도가 있다. 과거에는 주로 국내 시장에서 제네릭(복제약)과 처방약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최근 종근당은 바이오의약품, 항암제, 면역질환 치료제 등 첨단 영역으로 발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다수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상태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제품군의 확장을 넘어, 회사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따라서 이번 CI 교체는 종근당의 ‘체질 개선’을 시각적으로 상징하는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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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발표 자리에서 “50년 넘게 유지해온 CI를 바꾸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결정을 통해 종근당이 단순한 국내 제약사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R&D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인재 영입 등 전방위 혁신을 통해 반드시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업계는 이번 CI 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는 AI 신약 개발, 유전자 치료, 세포 치료 등 혁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와 기업문화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종근당 역시 이런 흐름에 발맞춰, 단순히 국내 기업 이미지를 넘어 ‘혁신적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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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CI 교체만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는 없다는 냉정한 평가도 존재한다. 종근당은 앞으로 글로벌 임상, 해외 인허가, 현지 마케팅 등에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실제로 국내 다수 제약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다. 종근당은 이런 선례들을 철저히 분석해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결국 이번 CI 교체는 종근당의 새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종근당이 과연 ‘국내 제약사’의 틀을 깨고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이 CI에 담긴 혁신과 도전 정신을 실질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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