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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9일, 지각 뒤흔들 큰 발표’ 예고…무역 아닌 ‘정치 폭탄’ 되나”

제리비단 2025. 5. 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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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긴장시키는 ‘빅 뉴스’를 예고했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8일 또는 9일, 세계의 지각을 뒤흔들 큰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번 발표는 무역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이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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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돌발적 선언에 전 세계 정치권과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미국 정치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굳어졌으며,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연방정부 차원의 여러 재판, 트럼프 일가 관련 수사, 대외 정치 이슈 등이 겹치면서 그의 정치적 입지는 불안정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지각을 뒤흔들’ 발표를 예고한 만큼, 발표 내용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상당한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트럼프의 발표가 크게 세 가지 중 하나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첫째는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발표다.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통령 후보 카드를 조기 공개해 세몰이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공화당 내에서는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이 러닝메이트로 거론된다. 이들 모두 젊은 정치인으로, 트럼프와의 세대·성별·지역 균형을 맞추는 데 유리한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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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법적 대응 카드다. 트럼프는 뉴욕주 검찰의 기업 사기 혐의, 연방정부의 1·6 의회 난입 사태 조사 등 여러 건의 소송과 법적 공방에 휘말려 있다. 만약 트럼프가 새로운 증거 공개, 법적 반격, 혹은 정치적 음모론 제기를 발표한다면, 이는 대선 국면의 긴장감을 극도로 높일 수 있다. 이미 트럼프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법적 논란을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며 지지층 결집에 활용해왔다.

셋째는 국제 정치 이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외교 현안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 시절부터 ‘외교 쇼맨십’에 능했던 만큼, 국제 문제에 대한 급진적 해법이나 외교 무대 복귀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러시아 푸틴, 북한 김정은과의 접촉 계획을 발표하거나, 전 세계 안보 질서를 뒤흔들 의제를 던질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시장 반응은 신중하다.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발표 예고 직후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외환시장과 금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한 글로벌 투자은행 관계자는 “트럼프의 발표는 내용에 따라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단순한 정치 이벤트로 그칠 수도 있다”며 “정보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측은 발표 내용에 대한 추가 힌트는 내놓지 않고 있다. 측근들은 “이번 발표는 트럼프 개인의 결단이자, 향후 선거 전략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일부 언론은 트럼프가 최근 내각급 인사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사실, 주요 보수 매체들과 접촉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부적으로 매우 큰 판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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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지각 뒤흔들’ 예고는 전 세계에 새로운 정치적 긴장감을 던졌다. 무역과 무관하다고는 하지만,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글로벌 정치·경제 판도에 영향을 미쳐온 만큼, 이번 발표 역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과연 트럼프는 이번에도 세상을 놀라게 할까, 아니면 정치적 긴장감만 높이고 끝날까. 정답은 며칠 후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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