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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관세협상 중”이라는데… 中 “사실무근” 일축, 그 속내는?

mellow7 2025. 4. 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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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언에서 “중국과의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해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발언은 특히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경제 긴장이 다시금 부각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하지만 정작 중국 측은 “그런 협상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대체 진실은 무엇이며, 양국의 의도는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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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집권할 경우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 “협상 중” 발언도 그러한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중국이 다시 미국과 거래 조건을 논의하길 바란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대선을 앞두고 강경한 대중 스탠스를 유지하며 자신의 보호무역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반응은 단호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어떠한 공식 협상도 진행된 바 없다”고 일축하며 트럼프 측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정치 일정이나 국내 발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이자, 협상의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무엇보다 중국은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지금 단계에서 무게 있는 외교적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은 전략적으로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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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간의 시각차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적 계산에서도 엇갈립니다.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무역과 고용 문제를 주요 아젠다로 삼고 있으며, 중국을 견제하는 강경 메시지가 유권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현재 경기부양과 내부 안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미국의 선거 국면에 깊이 개입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사안은 미·중 관계가 단순한 무역 문제를 넘어, ‘정치적 메시지’와 ‘국제 여론전’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실질적 협상 내용보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수단일 가능성이 크며, 중국은 이를 간파하고 거리를 두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신경전은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발 공급망 재편, 반도체 통제, 희토류 등 전략물자 대응 등으로 인해 미·중 간 갈등은 한층 구조화되고 있으며, 단순한 관세 문제로 환원되기 어려운 양상입니다. 이번 발언 공방도 그러한 긴장감의 일부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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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중요한 것은 “실제로 협상이 있느냐”보다, “양국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가”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이러한 메시지 전쟁에 흔들리지 않고, 자국 중심의 경제 전략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 하나에도 글로벌 경제가 출렁이는 현실 속에서, 신중한 외교적 판단과 경제적 전략 수립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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