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을 위해서라면”…배정남의 선택, 마취 없이 종양 제거한 사연
배우 겸 모델 배정남이 다시 한 번 반려견 ‘벨’을 향한 깊은 애정과 헌신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이번엔 누구도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바로 자신의 몸에서 발견된 종양을 마취 없이 직접 제거하는 고통스러운 시술을 감행한 것. 이유는 단 하나였다. 하루라도 더 벨 곁에 있기 위해서.
그의 용기와 책임감, 그리고 반려동물과의 동행에 대한 진심은 단순한 연예인 뉴스가 아닌,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로 확산되고 있다.
■ 배정남이 선택한 ‘무마취 수술’…의료진도 놀랐다
최근 배정남은 한 방송을 통해 "병원에서 종양이 발견돼 제거 시술을 받아야 했다"며, “전신 마취를 권유받았지만, 벨과 떨어져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어서 마취 없이 시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종양 제거 시술은 마취와 회복 시간이 필수적인 고통의 과정이다. 특히 종양이 피부 표면이 아닌 피하에 있을 경우, 통증과 출혈이 수반되기 마련.
의료진 역시 “보통 사람이라면 견디기 어려운 고통일 텐데, 배정남 씨는 벨 생각에 오히려 침착하게 시술을 마쳤다”고 전했다.
■ 왜 마취를 거부했나?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배정남은 방송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내가 마취에 들어가 있는 동안 벨이 불안해할까 봐,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곁에 없을까 봐… 그냥 깨어 있고 싶었다.”
그의 말 속에는 단순한 보호자가 아닌, 가족으로서의 무게감이 담겨 있었다.
벨은 배정남이 수년 전 구조한 유기견으로, 지금까지 함께 지내온 반려동물이다. 그는 그동안 방송과 SNS에서 벨과의 일상을 꾸준히 공유해왔으며, “나의 전부이자 이유”라고 표현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이번 결정은 그러한 관계의 연장선에 있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 반려견 벨의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시간이 필요했다’
사실 배정남의 걱정은 단순한 과민반응이 아니었다. 벨 역시 최근 건강이 악화되어 장기적인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상태였다.
노령견인 벨은 간·신장 기능이 저하돼 있으며, 하루하루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배정남은 그간 벨을 위해 모든 스케줄을 조정하며 간병에 집중하고 있었고, 이번 자신의 시술 역시 가능한 한 짧게 끝내고, 다시 벨 곁으로 돌아가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금은 벨에게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한 시간"이라는 말은 단지 감정적인 발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 팬들과 대중의 반응: “진짜 강한 사람, 진짜 사랑”
배정남의 소식이 전해지자 SNS와 커뮤니티에는 “진정한 가족애다”, “눈물이 난다”, “자신의 몸보다 벨이 더 중요한 사람이 있구나” 같은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 사이에선 “우리의 감정을 대신 말해줬다”, “그런 선택은 아무나 못 한다”며 배정남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분위기다.
그는 이번 일 외에도 과거 벨의 치료비로 수천만 원을 들이며 끝까지 책임지는 반려인의 모습을 보여 왔다. 단순한 연예인 이미지가 아닌, 진짜 삶의 태도와 가치관이 존경받는 이유다.
■ 결론: 가족이기에 가능한 선택
배정남은 말한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벨은 나한테 그런 존재니까요.”
마취 없이 종양을 제거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면, 감히 고통조차 계산하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배정남과 벨의 이야기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만드는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그리고 그 진심은, 말보다 깊고 오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