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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 AI 비서 한 명씩”…MS, 다시 세상을 바꾸려 한다

mellow7 2025. 4. 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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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집집마다 PC를 놓게 만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엔 ‘모든 사람에게 AI 비서 한 명씩’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디지털 도우미가 모든 일상 속에 스며드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선언이다. 1980~90년대 PC 혁명을 이끌었던 MS가 이제는 AI를 통해 제2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행사에서 “우리가 PC를 통해 정보화 시대를 열었다면, 이제는 AI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맞춤형 도우미를 제공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 AI는 당신의 생각을 먼저 이해하고, 업무를 대신 처리하고, 심지어 창의적인 영감을 주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이 같은 전략의 핵심은 ‘코파일럿(Copilot)’이다. MS 오피스365, 윈도우 운영체제, 엣지 브라우저 등 자사 전 제품에 AI 기능을 접목한 이 서비스는,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문서 작성, 이메일 요약, 회의록 자동 정리, 일정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능동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MS의 코파일럿 도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 글로벌 기업은 사내 직원 전원에게 AI 비서를 배정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도 클라우드 기반 AI 도입을 통해 최소 인력으로 최대의 생산성을 내고 있다. 그야말로 ‘모두의 책상에 AI 한 명’이 앉게 되는 셈이다.

이런 흐름은 개인 사용자로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윈도우11에서는 기본 운영체제 차원에서 AI가 탑재되어 사용자의 파일을 분석해주고, 인터넷 검색을 도와주며, 작업 흐름을 자동화하는 등 다방면의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 우리가 “내 컴퓨터에 비서가 있었으면…” 하고 막연히 상상했던 일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MS의 이러한 AI 전략은 단순히 제품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인류의 삶 자체를 바꾸겠다는 철학으로 연결된다. 과거 MS가 ‘모든 가정과 책상 위에 컴퓨터 한 대’라는 꿈을 실현했다면, 이제는 ‘모든 개인이 AI 동반자와 함께 일하고 생활하는 시대’를 실현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의 뒷받침에는 오픈AI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다. MS는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챗GPT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극 통합했다. 이로 인해 코파일럿은 GPT-4 기반의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사람처럼 말하고 이해하고 대응하는 AI로 진화하고 있다. 나아가 사용자 데이터를 학습해 점점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우려도 존재한다. 개인 정보 보호, AI의 판단 오류, 업무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러나 MS는 이에 대해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돕고 보조하는 기술”이라며, “투명성과 제어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MS의 전략을 두고 “1980년대 PC의 대중화처럼, AI도 MS를 통해 일상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특히 MS는 교육, 행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이는 앞으로 AI의 사회적 파급력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다시 한 번 기술의 방향타를 틀고 있다. 20세기에는 컴퓨터를, 21세기에는 인공지능을 모든 사람의 손에 쥐어주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AI 비서 한 명씩’이라는 말은 단지 마케팅 슬로건이 아니다. 그것은 MS가 꿈꾸는 새로운 일상의 표준이자, 곧 도래할 미래의 예고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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