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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日 애니메이션 IP 기업 ‘7400억 베팅’…글로벌 콘텐츠 대전 본격 진입

제리비단 2025. 6.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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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게임사에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크래프톤의 진화

크래프톤이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업을 7100억 원에 인수하며 대대적인 사업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인수 대상은 ‘소드 아트 온라인’, ‘러브라이브!’ 등 세계적인 히트작을 다수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A-1픽처스’의 지주회사 애니플렉스(Aniplex) 산하 핵심 IP 회사로 알려졌다. 그간 ‘배틀그라운드’로 대표되는 게임 중심 기업에서, 이제는 글로벌 스토리텔링 콘텐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멀티버스 IP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전략이 본격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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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는 단순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준을 넘어서, 애니메이션과 게임, 웹툰,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시장에서 크래프톤이 글로벌 빅플레이어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게임 업계에서 흔치 않은 대규모 해외 콘텐츠 기업 인수라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다.


본론: ‘IP 주도’ 시대 선점 위한 초대형 베팅

이번에 인수된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업은 수많은 원작 기반 콘텐츠를 제작·기획하며, 일본 내외에서 독보적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왔다.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캐릭터 상품, 극장판, 콘서트 등 2차 저작물 전개가 활발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열성 팬덤이 탄탄하다. 이처럼 확장성과 팬 몰입도가 높은 IP는 최근 콘텐츠 산업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크래프톤이 해당 기업에 약 740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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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이미 자체 제작 중인 세계관 기반 ‘문브레이커’, ‘더 버스터즈’ 등의 신작에서 애니메이션 및 웹툰 제작을 병행하고 있으며, 인수 기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자사 IP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게임으로 시작해 웹툰·소설·드라마·영화 등으로 확장하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확보한 셈이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은 연간 약 3조 원 규모로 세계 1위에 달하며, 최근 미국·동남아·유럽으로도 빠르게 팬층이 확산 중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게임의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은 물론, 완전히 새로운 오리지널 IP도 개발할 수 있는 창작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결론: '포스트 배틀그라운드' 넘어 글로벌 IP 플랫폼으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성공 이후 줄곧 ‘제2의 성장축’ 찾기에 몰두해 왔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문피아’, 인도에서의 ‘BGMI’ 서비스 재개 등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이다. 그러나 이번 일본 애니메이션 IP 기업 인수는 그 어떤 시도보다 방향성과 스케일 면에서 분명한 전환점을 제시한다. 콘텐츠 산업의 미래가 단일 장르의 성공이 아닌, 팬덤과 세계관 중심의 확장 가능한 ‘IP 구도’로 재편되고 있음을 크래프톤은 정확히 간파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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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 콘텐츠 확보에 나섰듯, 크래프톤 역시 게임을 넘어 스토리텔링 기반의 오리지널 IP 보유를 통한 지속 성장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한 게임 회사가 아닌 ‘IP 퍼블리셔’로서, 크래프톤의 행보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웹툰과 소설, 글로벌 팬덤이 결합된 거대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한국 기업이 또 하나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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