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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만 가구 밝힌다”…SK, 36기 풍력발전기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제리비단 2025. 5. 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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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동남아 에너지 시장, '녹색 전환'의 핵심 무대 되다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 글로벌 산업의 중심 아젠다로 떠오르면서, 아시아 신흥국들도 빠르게 ‘탄소 감축’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특히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시아는 더 이상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닌 에너지 전환의 시험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의 SK가 베트남에서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주목받고 있다. SK E&S는 최근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총 36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이 전력으로 약 20만 가구에 해당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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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SK, 베트남 중남부에 36기 풍력발전기 설치 완료

이번 프로젝트는 SK E&S가 주도하고 베트남 현지 법인이 운영을 맡은 **‘풍력 발전 단지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사업지는 베트남 중남부 닌투언성과 빈투언성 일대로, 이 지역은 연중 강한 바람이 불고 풍력 자원이 풍부해 베트남 정부가 지정한 신재생에너지 특화 지역이다.

SK는 이곳에 약 36기의 대형 풍력터빈을 설치, 총 180MW급 전력 생산이 가능한 발전 단지를 조성했다. 이 전력량은 베트남 일반 가정 약 20만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단순히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에는 탄소 저감형 스마트 전력 제어 기술이 적용돼, 날씨나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도 탑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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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는 이번 사업을 **‘에너지 전환의 롤모델’**로 평가하며,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국가 전략과도 정합성이 높다고 밝혔다. SK의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한국형 친환경 기술과 운영 모델을 수출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한편 SK는 이번 풍력 발전소 건설과정에서 현지 협력사 및 인력 고용에도 집중해, 베트남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에도 기여했다. 약 500명 이상의 베트남 기술자와 근로자가 참여했고, 장기적으로는 현지 기술 교육과 유지보수 운영까지 자립형 운영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론: 에너지기업으로 변신한 SK, 동남아 ‘녹색 성장’ 이끈다

SK는 최근 ‘넷제로(Net-Zero) 경영’을 핵심 축으로 삼고, 화석연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풍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이러한 전략을 구체화한 사례 중 하나다. 특히 SK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에너지 공급자이자 기술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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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이번 성과는 한국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베트남은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다른 아세안 국가들도 유사한 풍력·태양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며, SK는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전역에서의 추가 수주와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접근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포용적 성장’의 사례로 꼽힌다. 20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라는 실질적 성과는, 신재생에너지가 더 이상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배터리와 반도체’를 넘어서 ‘에너지 인프라’까지 확장하고 있는 SK의 움직임은, 한국 기업의 미래 전략을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전환의 시대, SK의 베트남 풍력발전 모델은 향후 신흥국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쥘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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