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같이 경제 공부/■ 뉴스 및 이슈

7000억 투자로 부활 시동…G마켓, ‘거래액 40조’ 승부수 띄운다

제리비단 2025. 10. 22. 09:39
728x90
반응형
SMALL

 

 

서론

한때 국내 온라인 쇼핑의 상징이었던 G마켓이 다시 한번 부활의 깃발을 들었다. 2000년대 초반 ‘오픈마켓’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대중화시키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끌던 G마켓은, 네이버·쿠팡·SSG닷컴 등 신흥 강자들의 등장 이후 존재감이 빠르게 희미해졌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의 영광’이 아닌,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있다.
최근 G마켓 운영사 지마켓글로벌은 향후 3년간 7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는 명확하다. 거래액을 현재의 두 배 이상인 40조 원 규모로 끌어올려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다시 한 번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중심에 서겠다는 것이다. 단순한 마케팅 확장이 아니라, 플랫폼 구조 혁신과 기술 기반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이번 투자 계획의 핵심이다.

728x90

본론

지마켓글로벌은 이번 투자를 세 가지 축으로 나눴다.
첫째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 둘째는 판매자 생태계 지원 확대, 셋째는 AI 기반 서비스 혁신이다.

우선 플랫폼 경쟁력 강화 부문에서는 사용자 경험(UX) 개편과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가 추진된다. G마켓은 과거 오픈마켓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개인화된 상품 추천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는 AI를 활용해 소비자 행동 데이터 분석을 정교화하고, 이용자별 맞춤형 쇼핑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검색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두 번의 클릭’ 안에 찾을 수 있는 구조로 개편 중이다.

둘째, 판매자 지원 측면에서 G마켓은 중소상공인(SME) 대상의 수수료 인하, 물류 지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중소 브랜드들이 쿠팡이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집중되며 G마켓을 떠난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판매자 전용 광고 플랫폼과 정산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이를 통해 판매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싶은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셋째, AI 혁신 부분에서는 ‘G마켓 AI 셀러 어시스턴트’ 프로젝트가 주목받는다. 이는 판매자들이 상품 등록, 가격 조정, 리뷰 관리, 프로모션 설계 등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 도구다. 예를 들어, 특정 시즌이나 지역별 구매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자동으로 할인율을 조정하거나, 리뷰 감성 분석을 통해 불만 요소를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소비자 측면에서도 AI 챗봇이 쇼핑 도우미로 진화한다. 단순 문의 응답을 넘어,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과 관심 상품을 기반으로 **“이런 상품은 어떠세요?”**라는 수준 높은 대화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대규모 투자에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정체된 성장세를 끊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2021년 이베이코리아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G마켓은 쿠팡과 네이버의 양강 구도 속에서 존재감이 크게 약화됐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업계 3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1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에 지마켓글로벌은 “이제는 단순히 따라가는 플랫폼이 아니라, ‘제3의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과의 연계 전략도 추진 중이다. GS리테일·롯데ON 등과 협력해 온라인 주문-오프라인 수령(O2O)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국 2만여 편의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G픽업(Pick-up)’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배송비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G마켓은 글로벌 시장 재진출도 모색한다. 과거 미국·호주 등에서 운영하던 해외 플랫폼 경험을 토대로, **‘K-브랜드 전문관’**을 중심으로 한 역직구 플랫폼을 재정비하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G마켓 글로벌 셀링’ 플랫폼은 이미 베타 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

반응형

결론

이번 7000억 원 투자는 단순한 ‘돈풀기’가 아니다. 이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한 구조적 반전의 선언이다. 과거 G마켓은 자유로운 판매자 중심의 시장을 열었지만, 쿠팡이 ‘로켓배송’, 네이버가 ‘검색+쇼핑’이라는 혁신으로 시장을 재편하면서 주도권을 잃었다. 그러나 이제 G마켓은 기술 기반의 플랫폼 혁신, 데이터 중심의 맞춤 서비스, 그리고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전략으로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연 20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G마켓이 목표로 내건 거래액 40조 원은 결코 허황된 숫자가 아니다. 브랜드 신뢰, 기술력, 그리고 소비자 경험이 결합된다면, G마켓은 다시 한 번 온라인 유통의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다.
“과거의 1등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1등으로.”
7000억 원의 베팅은 바로 그 변화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728x90
반응형
LIST